서울지역에서 공립 예술중·고등학교 설립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본 연구는, 한류 붐으로 인해 예술 분야 진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사회적 흐름에 주목한다. 과거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예술 분야에 대한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수요는 공교육 체계 내에서 충분히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예술교육은 특성상 다른 분야보다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 경제적 부담이 크며, 이로 인해 재능 있는 학생들이 예술 분야로의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예술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립 예술중·고등학교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예술교육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공립학교가 없는 상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립 예술중·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정확한 수요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들의 예술교육 수요를 예측하고, 공립학교의 형태와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설립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타 시도에서 운영 중인 공립 예술중·고등학교의 현황과 운영 사례를 분석하고, 서울지역의 교육적·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설계가 요구된다.
또한, 전공이 중복될 경우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전공 선택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학교 규모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서울지역 공립 예술중·고등학교 설립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대략적인 설립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